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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 아이돌의 연애, 타인이 왜 간섭하는 걸까?

안녕하세요!

한국미래일보 기자단 3기 김호형입니다.

"걸그룹"하면 어떤 그룹이 떠오르시나요?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등등... 많을 겁니다.

 

그중에서 에스파(aespa)는 오늘 콘텐츠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요즘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유명 배우 이재욱과 열애설이 나면서

뜨거운 이야깃거리로 오르내리고 있죠?

카리나(왼쪽)와 이재욱(오른쪽)

 

이 열애 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두 사람 간 연애를 비난하는 여론도 거세졌는데요,

결국 며칠 전, 카리나가 본인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래일보 기사로 작성했으니열애설 발표부터 사과문 게시까지의 전개가 궁금한 분들은아래에 게시한 기사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사 링크

http://www.koreafuture.co.kr/news/view.php?idx=8453

 

연예인은 연애가 죄?...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열애설에 논란 일자 사과문 게시

[한국미래일보=김호형 대학생 기자]3월 6일 카리나는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게시했다.카리나 사과문 [사진= 카리나 인스타그램]사과문은 저(카리나)를 응원해 준 마이(에스파 팬덤)들

www.koreafuture.co.kr

 


 

연애가 범죄도 아닌데 다른 이들이 왜 비난하고 간섭하는 걸까요?

아이돌의 연애를 간섭하는 주체는 대체로 아이돌의 소속사입니다.

그래서 한번 이들의 입장에서 그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1. 팬

우선 분석하기에 앞서, 앞으로 나올 분석글은 검증된 사실이 아니며 기자단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모든 팬이 아이돌의 연애에 참견하고 간섭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섭하는 일부 팬들의 경우

유사연애가 간섭 행동의 주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유사연애란??
연예인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느껴 상상 속의 애인으로 삼는 것

 

 

 

아이돌은 음원을 발매하고,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팬들과도 활발히 소통합니다.

대표적으로 V앱(V LIVE)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팬들과 주기적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집니다.

 

실제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이런 온라인 매체를 통해 아이돌의 모습을 자주 마주하면,

마치 그 아이돌이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처럼 느껴지고, 그가 하는 행동에 애정을 품게 되는

심리적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내적친밀감이랑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지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어

친해지기 전까지 속으로만 친밀감을 느꼈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요, 

일부 팬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이돌에게 '유사연애' 행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돌들은 팬들과 소통할 때 고마움, 칭찬, 격려 등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유사연애' 행동을 하는 일부 팬들의 경우, 해당 아이돌이 나를 애인으로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가 진짜 자신의 남자친구/여자친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 입장에서는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자기를 애인으로 생각하면서 지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유사연애'를 하는 팬들은 그 아이돌이 연애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아이돌이 자기를 배신하고, 다른 사람이랑 바람핀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에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아이돌의 연애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댓글이나 시위를 통해 그들의 연애에 간섭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소속사

 

붉은색 칸이 2월 27일 주가입니다.

 

소속사가 아이돌의 연애에 간섭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타격이 가장 큽니다.

 

카리나와 이재욱이 열애를 공식 인정한 2월 27일,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물론 하이브, YG, JYP 등 타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이날 같이 하락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원인을 오로지 열애설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위 자료를 보면, 유명 아이돌의 연애가 공개될 경우 그 아이돌의 소속사는 분명히 경제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주가 뿐만 아니라,

발표 이후, 카리나와 에스파로부터 '탈덕'(좋아하는 대상을 그만 좋아하게 되는 것)하는 팬들이 다수 생겨났습니다.

아이돌의 팬들은 앨범, 굿즈 등을 활발히 사기 때문에 소속사에게는 중요한 경제적 수입원입니다. 

 

그런데 이런 팬들이 탈덕하여 경제적 수입원이 줄어드는 것은 소속사한테는 매우 큰 위협입니다.

아이돌이 활동하는데 소속사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에스파처럼 소속사에서 힘을 주고 밀어주는 아이돌은 앨범 하나 제작하는데 20억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뮤직비디오 하나를 찍는 데도 SM처럼 큰 회사들은 4~5억을 들이붓습니다.이렇게 큰돈을 들여 아이돌이 데뷔와 컴백을 했을 때,활동 기간 동안 20~30억의 수입이 생겨야 손익분기점을 넘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입원이 유명 아이돌이어도 단기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소속사는 아이돌이 활동하는 2~3년 동안은계속 밑빠진 독에 '돈' 붓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활동 중간에 열애설이 터져서 앨범 수입이 줄어드는 일이 발생하면소속사한테는 매우 큰 공포입니다.

 

그래서 소속사는 아이돌과의 계약서에다 '연애금지'를 명시하지는 않지만,중요한 기간에는 연애하지 말라고 규칙을 지정하거나연애하더라도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비밀스럽게 하라고아이돌에게 당부하면서 팬들이 아이돌의 연애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해회사에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로 과거에는 아이돌과 소속사가 계약할 때, 계약조항에 '연애금지'를 명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소미

 

걸그룹 '아이오아이' 센터 출신의 솔로 가수 전소미는 JYP 엔터테인먼트에 있던 시절(2016~2018)

'3년간 연애금지 조항'이 있었다고 밝힌 적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에는 한 기획사가

전속계약에 명시된 연애금지 조항을 위반한 연습생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까지 간 이 사건은 법원에서 '연애금지 조항'을

아이돌의 인격권, 일반적행동자유권, 행복 추구권을 침해하고,

선량한 풍속 및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하는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이므로

'무효'라고 판단하면서 아이돌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WDdx9l-4cM

 

이 영상에 나오는 엔터전문변호사에 따르면,

정부에서 소속사와 연예인 간 공정한 계약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준 계약 샘플이 있습니다.

요즘은 그 표준계약서를 참고해서 기획사들이 계약서를 만들기 때문에 

'연애금지' 조항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표준계약서를 보면,

가수-기획업자, 연기자-기획업자, 연습생-기획업자 등 관계별로 계약서가 분류되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연습생-기획업자 대상 표준계약서를 보면,

제1장 제3조(기획업자의 권한 및 의무) 2항에 '기획업자는 이 계약에 따른 연습생의 의무 이외에

연습생의 사생활이나 인격권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요구하여서는 아니 되며,

부당한 금품을 요구하여서도 아니 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습생의 의무는

이 부분인데요,

자세히 보면 연애를 금지하는 내용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돌의 연애를 팬과 소속사가 왜 간섭하고,

기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연애금지' 조항은

현재도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상 한국미래일보 기자단 3기 김호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